<p></p><br /><br />스포츠에 숨겨진 과학을 체험해보는 쇼미더스포츠입니다. <br> <br>요즘 암벽등반 하는 분들 많죠.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오르는 것. 상상만으로도 아찔한데, 손가락 힘에 달려 있습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가 체험해 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직각에 가까운 아찔한 절벽을 오르는 도전. 잡을 곳 하나 없는 암벽등반은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듭니다. <br> <br>암벽을 오르기 위해 무슨 힘이 필요할까. <br> <br>기자가 직접 전문가와 함께 암벽등반에 도전했습니다. <br> <br>안전을 위한 각종 장비를 착용하고, 기본 자세를 배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한 스텝만 이쪽으로 올려볼 수 있겠습니까. 오 좋아요. 지금 했던 동작을 반복해서 저기까지 가시면 됩니다." <br> <br>"출발하세요." <br>[이민준 / 기자] <br>"목표지점까지는 7m 정도 되는데요. <br> <br>제가 직접 실제 암벽을 올라가 보겠습니다." <br><br>몸을 지탱할, 최적의 포인트를 손의 감각으로 찾아내고, 다리 힘을 이용해 한발한발 올라가야합니다. <br> <br>하지만, 오를수록 손을 잡을 공간도, 발을 디딜 곳도 적어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와 이거 진짜 무섭다.." <br><br>등반의 핵심은 바로 악력. 손의 두 마디로 체중을 버티지 못해 끝내 손을 놓아버린 것입니다. <br><br>[정지현 /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코치] <br>손가락 힘을 써서 매달리는 게 기본적으로 되지 않으면 다리가 힘을 쓸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지기 때문에… <br><br>매달리기 실험을 해본 결과, 4년차 경력자는 한 손으로도 기자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. <br><br>다시 코스 분석을 하고 나선 두 번째 도전. <br> <br>손과 발의 위치를 신중하게 찾으며, 끝내 목표지점인 7m에 도달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나이스 나이스, 오 좋아요" <br>"다 왔네. 완료!" <br> <br>아주 작은 틈으로, 중력과 체중까지 이겨내며 올라가는 스릴 넘치는 암벽등반. <br> <br>쇼미더스포츠입니다. <br> <br>2minju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박찬기 <br>영산편집 : 이능희 <br>그래픽 : 손윤곤 <br>촬영협조 : 정지현클라이밍짐 간현유원지
